포스트휴먼 시대: 인간 본성과 기술의 새로운 관계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간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포스트휴먼 시대, 우리에게 부여된 과제와 다가올 미래에 어떤 마인드로 대면해야 할까?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 본성과 기술의 새로운 관계
현대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인류의 존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유전자 공학, 나노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 존재 자체를 변형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발전과 인간 존재의 변화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 페터 슬로터다이크는 이러한 '포스트휴먼'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의를 촉구합니다.
페터 슬로터다이크
페터 슬로터다이크 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문화 연구자이다. 그는 카를스루에 조형대학교의 철학과 미디어 이론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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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터다이크는 인류 편의를 위한 기술이 인간 조건과 한계를 해제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질병을 제거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뇌 기능 개선을 통해 인지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기억 증대, 나노로봇에 의한 신체 기능 개선 등 포스트휴먼화를 가능케 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해지는 마법,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상상한 대로 프로그램이 작동되거나 글ㆍ그림 등이 자동으로 생성된다면 어떨까요? 뇌파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BCI(Brain-Computer Interface)는 신체를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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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 재정의
이러한 변화는 인간관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인간은 더 이상 자연의 지배를 받는 유기체가 아닌, 기술로 스스로를 개조하고 향상하는 주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이데거가 인간을 '실재하는 존재'로 규정했다면, 슬로터다이크는 인간을 '유전자 풀(gene pool)의 농부'로 정의합니다. 즉 인간은 주체적으로 자신의 본성을 재창조할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는 인간 중심주의적 사유를 근본적으로 허물고 인간을 초월하게 될 것이라는 게 슬로터다이크의 전망입니다. 근대 인문주의는 인간을 자연과 구분되는 유일한 존재로 특권화했지만, 포스트휴먼 시대에는 인간성 자체가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향후 인간은 능력의 차이에 따라 여러 단계로 분화될 수 있습니다.
포스트휴먼 기술의 윤리적 딜레마
하지만 동시에 슬로터다이크는 포스트휴먼화에 따르는 위험도 경고합니다. 과도한 기술 의존은 인간을 기계화시켜 본래의 인간성을 상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데거는 인간이 기술에 매몰되어 존재론적 실존을 잃어버리는 '현존재의 망각'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작 인간 자신이 기계처럼 전락해버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슬로터다이크는 기술과 인간성 간의 새로운 균형과 조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우리는 포스트휴먼 기술에 휩쓸리기보다는 주체적으로 통제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인공적 향상을 추구하되, 동시에 인간다움의 본질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슬로터다이크는 인간 중심주의 사고를 넘어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위한 윤리적 기준 마련을 강조합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정체성
슬로터다이크의 이러한 관점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윤리학자들은 포스트휴먼 기술의 안전성과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법·제도적 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한편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포스트휴먼을 환영하며, 기술적 인간 증강을 통해 인류가 진화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 주장합니다. 반면 일부 비평가들은 인간 고유의 정체성과 가치를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처럼 포스트휴먼 담론은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슬로터다이크의 지적처럼 우리는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변화의 본질을 직시하고, 기술과 인간성 간의 새로운 조화를 모색해나가야 합니다.
인간 향상 기술의 긍정적 활용과 동시에 본래의 인간성 견지라는 두 가지 과제를 균형있게 추구해야 하는 것이 포스트휴먼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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