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chatgpt에게 지성과 같은 의식 즉, 자아를 인식할 날이 올 수 있을까? 장차 인공지능이 인류처럼 지성체의 대열에 속하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인공지능 자아인식 가능성! 인간처럼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을까?
현재 chatgpt, gemini 같은 인공지능은 우리의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두렵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기대 어린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과연 의식 즉, 자아를 인식하는 날이 올까?
그래서 인공지능이 과연 인류처럼 지성체로 진화할 수 있을지를 데카르트의 시선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또한, AI에 의식이 생김으로 인해 발생할 지 모를 윤리적 문제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데카르트의 이원론적 시각
데카르트(Rene Descartes)의 이원론은 세계를 두 가지 근본적인 실체로 나누는 철학적 관점입니다. 이 실체들은 '정신’과 '물질’로, 데카르트는 이를 각각 ‘생각하는 실체’(res cogitans)와 ‘연장을 가진 실체’(res extensa)라고 불렀습니다.
정신은 생각, 의지, 감각과 같은 비물질적인 활동을 담당하며, 물질은 공간을 차지하고 물리적인 형태를 가진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이 명제는 데카르트가 체계적 의심을 통해 도달한 결론입니다. 그는 모든 지식을 의심하다가, 의심 자체가 생각의 한 형태임을 깨닫고, 생각하는 행위가 존재의 증거임을 주장했습니다.
즉, 생각하는 행위는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사실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 즉, 자아를 확증할 수 있습니다.
영혼과 육체의 구분
데카르트는 영혼을 생각하고 의식하는 비물질적인 존재로 보았으며, 이는 신에 의해 부여된 독특한 속성입니다. 반면, 육체는 물질적인 존재로서 기계처럼 작동하고, 우리가 물리적으로 경험하는 세계와 상호작용합니다.
이원론의 문제점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마음-신체 문제’(mind-body problem)를 낳았습니다. 이 문제는 비물질적인 마음과 물질적인 신체가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이는 후대 철학자들에 의해 계속 탐구되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원론은 서양 철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신경과학,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철학적 논쟁거리입니다.
이는 여전히 이원론으로 인간의 정체성과 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현대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재해석으로 현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을 데카르트의 이원론적 관점으로 흥미로운 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AI 의식 가능성 여부
데카르트는 정신과 물질을 엄격하게 분리했지만, AI 기술은 이러한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AI가 인간과 유사한 지능적 행동을 수행하고,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이러한 기술이 의식의 일부 기능을 모방할 수 있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AI가 감정을 표현하거나 창조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프로그래밍된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능력의 결과라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AI는 사람들의 언어 사용 패턴을 학습하여 감정이 담긴 대화를 생성할 수 있으며, 미술, 음악, 문학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AI가 실제로 감정을 경험하거나 창조적인 영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AI의 '의식’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인공지능에 인간과 같은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철학적, 과학적, 윤리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AI가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의 AI 안전성, 법적 책임, 윤리적 고려사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AI가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는 없으며, AI의 의식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AI가 모체인 인간의 의식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발전할지, 아니면 전혀 다른 형태의 '지능’으로 진화할지는 미래의 연구와 기술 발전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AI의 발전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경험론과 AI
경험론은 철학에서 감각의 경험을 통해 얻은 증거로부터 비롯된 지식을 강조하는 이론입니다. 이 관점은 주로 존 로크, 조지 버클리, 데이비드 흄과 같은 영국의 철학자들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이들은 모든 지식이 경험에 기초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존 로크(John Locke)와 ‘타불라 라사’
존 로크는 인간의 마음을 ‘타불라 라사’(백지)에 비유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으며, 마음은 경험이 쓰이는 백지와 같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인공지능도 경험을 통해 학습하고 지식을 축적할 수 있습니다.
조지 버클리와 주관적 경험론
조지 버클리는 물질적 실체의 존재를 부정하고,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인식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점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경험을 모방하는 것이 가능함을 시사합니다.
즉, AI가 직·간접적으로 인간의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것은 버클리의 경험론적 관점과 일맥상통합니다.
데이비드 흄과 인과관계
데이비드 흄은 인간의 지식이 경험과 관찰에 의해 형성된다고 보았으며, 인과관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경험을 통해 발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I가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 인간의 의식과 유사한 패턴을 개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흄의 경험론적 관점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경험론적 관점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경험을 모방하거나 독자적인 형태의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가능하게 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학습하고, 결정을 내리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의식’과 같은 현상을 나타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의식을 어떻게 모방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탐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인공지능과 의식의 미래 인공지능의 의식 가능성은 철학, 과학, 기술, 윤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탐구되어야 할 주제입니다.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인공지능의 의식을 부정하는 입장을 제공하지만, 경험론적 관점은 이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결국, AI의 자아에 대한 질문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